기원문
수천 년 덕을 쌓은 남도 땅
지리산 신령님 품에서 올해 첫 마음을 내딛습니다
산길 물길 품은 남도 마디마다
바람처럼 수수산산 한을 풀고 휘돌아 넘어
주름진 거룩한 뜻 헤아리려 합니다
북으로는 산길 따라 백두와 천산을 품고
남으로는 물길 따라 너른 바다를 감싸 안은
자비로운 지리산 신령님
남도사상기행의 앞길을 음으로 양으로 터 주시옵소서
이제 남도의 얼이 봄날 한가득 일어나
온세상 인민의 마음을 따스하게 비추고
오만년 새 하늘과 새 땅을 열어갈 때입니다
무명저고리 할머니의 가없는 사랑으로
수명득우하여 남도의 바른 뜻을 깨치도록
지혜와 용기를 주시옵소서
서기 2021 신축년 정월 음23일
무등공부방 사람들이 남도사상기행에 나서며
성경신으로 기원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