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의 아우라, 포구와 옹관 다시읽기
갯벌 이윤선 낮은 개옹 썰물 갱번에는 거대한 나무 한그루 자란다. 바다 깊숙이 뿌리 두고 달을 향한 연모 키우다 사릿발 간조(干潮)때 이르러서야 잔가지들 생육한다. 지상의 숲을 향해 만개하는 뭍의 수목들 잎 피고 꽃피고 가지 치던 계절 찬바람 불어 지상의 꽃들 열매 맺으면 포래, 감태, 모자분, 미역 오만 해조들 비로소 심해(深海)의 나무되어 잎 내고 꽃 피워 숲을…
갯벌 이윤선 낮은 개옹 썰물 갱번에는 거대한 나무 한그루 자란다. 바다 깊숙이 뿌리 두고 달을 향한 연모 키우다 사릿발 간조(干潮)때 이르러서야 잔가지들 생육한다. 지상의 숲을 향해 만개하는 뭍의 수목들 잎 피고 꽃피고 가지 치던 계절 찬바람 불어 지상의 꽃들 열매 맺으면 포래, 감태, 모자분, 미역 오만 해조들 비로소 심해(深海)의 나무되어 잎 내고 꽃 피워 숲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