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공부방<청년지성아카데미> 제2강
주제: 남도 르네상스와 광주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총체적 전망
강사: 황지우(전 한예종 총장)
일시:2121년6월26일(토) 오전 9시
장소: 무등공부방
시인이자 전 한예종 총장 황지우 선생이 광주와 남도 르네상스에 대한 담론을 말씀해 주셨다.
지난 6월 29일(토) 오전 9시부터 3시간 30분 동안 황지우 시인은 60년대 광주 중심도 아니고 주변도 아닌 도심 외곽지역(준주변)의 풍경을 들려주었다. 거기서 그는 적산가옥과 기차를 통해 일본제국주의가 남기고 간 모더니티를 경험했다고 했다. 90년대 초반 이 기억을 두고‘끔찍한 모더니티’라 규정한 바 있다.
충장로와 금남로를 가로지르며 중고시절을 보낸 그는 근대 광주의 역사 특히 정신사적으로 중요한 인물들을 탐구하는 데서부터 미래 광주에 대한 비전을 갖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예컨대 광주 최초의 목사이자 걸인 나환자의 아버지 오방(五放) 최흥종, 동부교회의 은제(隱齊) 백영흠 목사의 삶과 실천철학, 한국 YMCA운동을 이끌어간 지도자 울안 김천배 등의 기독교 지성에서 광주 지성들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황지우 시인은 21세기 한국의 청년, 특히 광주의 청년들이 무기력해서는 안 된다는 차원에서 개인사와 광주의 선배지성들을 동원했노라면서 부디 청년 각자가 준비가 조금 미흡하더라도 스스로를 믿고 뭔가 저질렀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